오사카 3박 4일 가족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날을 꼽으라면 저는 셋째 날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앞선 이틀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보냈습니다. 정말 즐거웠지만 한여름의 더위와 긴 대기시간 때문에 체력적으로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셋째 날에는 USJ를 벗어나 우메다와 신사이바시를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오전에 잠깐 소나기가 내렸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우메다 한큐백화점에서 시작한 하루
아침에는 2박 동안 머물렀던 호텔 케이한 유니버설 타워에서 체크아웃한 뒤 우메다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 1박은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에서 보낼 예정이라 먼저 캐리어를 맡기고 가볍게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우메다 한큐백화점이었습니다.
점심은 백화점 12층에 있는 기슈야이치야에서 먹었습니다.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스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족 다섯 명이 식사하고 나온 금액은 한국 돈으로 약 20만 원 정도였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주문한 새우초밥이 먹기 편하게 잘려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이 셋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런 작은 배려도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식당 앞에서 사진도 남기고, 백화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원래는 우메다에서 유명한 하나다코 타코야키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시를 배부르게 먹은 뒤라 아쉽게도 하나다코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다이마루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다이마루백화점, 원피스와 포켓몬센터 구경
다이마루 우메다점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캐릭터 매장을 구경했습니다.
원피스 루피와 사진도 찍고 포켓몬센터에도 들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저희도 기념으로 키링을 구매했습니다.

포켓몬센터는 예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매장을 구경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특히 계산줄이 길었습니다.
키링을 구매하기 위해 계산을 기다린 시간만 20분이 넘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매장을 구경하는 시간뿐 아니라 계산 대기시간까지 넉넉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 상품을 직접 보고 기념품도 고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신사이바시 파르코
다이마루백화점을 둘러본 뒤에는 제가 가장 궁금했던 신사이바시 파르코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쇼핑 장소였습니다.
저는 평소 지브리를 좋아해서 관련 기념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음에 드는 지갑도 하나 구매했는데,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구매한 기념품을 일상에서 계속 사용하다 보니 그때의 기억도 함께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신사이바시 파르코에서는 아이들과 가챠도 하고 짱구 피규어도 구매했습니다.
가챠는 어떤 상품이 나올지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고,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직접 고르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USJ가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장소였다면, 신사이바시 파르코는 저까지 함께 신나게 구경했던 곳이었습니다.
오사카에서 캐릭터 상품이나 가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톤보리 글리코상, 사진만 찍고 나온 이유
쇼핑을 마친 뒤에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도톤보리로 향했습니다.
오사카에 왔으니 글리코상 앞에서 사진은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정말 놀랐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명동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 셋과 함께 이동하기에는 너무 복잡해서 여유롭게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글리코상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우메다에서 쇼핑하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잘 맞았습니다.

저녁은 모토무라 규카츠, 교토에서도 다시 먹은 맛
저녁에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야키니쿠 대신 선택한 식사였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규카츠를 먹어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 입맛에 잘 맞았고, 오사카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메뉴였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냐면 이후 교토 여행에서도 모토무라 규카츠를 다시 찾아갔을 정도입니다.
같은 음식을 다른 여행지에서 또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 가족이 얼마나 만족했는지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보낸 마지막 밤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아래층에 음식점이 많아 늦은 시간에도 먹을거리를 사기 편했습니다.
저희도 쉬다가 아래층에서 피자를 사 왔는데, 솔직히 맛은 조금 평범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객실에서 편하게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선 USJ 일정에서는 놀이기구와 입장 시간을 신경 쓰느라 바빴지만 이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물건을 구경하며 오사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사카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셋째 날
오사카 가족여행을 준비할 때는 USJ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이들도 USJ를 무척 좋아했고 닌텐도월드와 해리포터 구역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우메다와 신사이바시를 돌아다녔던 셋째 날이었습니다.
맛있는 스시와 규카츠를 먹고, 아이들과 포켓몬센터와 가챠를 구경하고, 평소 좋아하던 지브리 기념품까지 구매했던 하루였습니다.
도톤보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오래 머물지 못했고, 먹어보고 싶었던 하나다코도 결국 먹지 못했지만 그마저도 여행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 오사카를 다시 방문한다면 우메다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아이 셋과 함께하는 오사카 가족여행이라면 USJ뿐 아니라 우메다와 신사이바시에서 쇼핑과 맛집을 즐기는 일정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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