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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교토여행 3박 4일 후기, 아이 셋과 함께한 여름 가족여행

by cloverstory 2026. 7. 29.

교토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7월 교토는 너무 덥지 않냐"였습니다.
출발 전에는 저 역시 더위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다녀와 보니 계절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 일정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였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에는 숙소에서 쉬고 오전과 저녁 위주로 움직이니 

아이 셋과 함께한 여행도 생각보다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뒤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미리 지정석을 예약해 두었는데 입국 절차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앞 시간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덕분에 첫 일정부터 여유가 생겼습니다.


교토역에서 점심을 먹은 뒤 숙소인 미마루 교토 가와라마치 고조로 이동했습니다.
다섯 가족이 함께 지낼 숙소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침대가 다섯 개라 아이들도 각자 편하게 잘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녁에는 가와라마치의 야키니쿠 무한리필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직원이 계속 주문을 받는 줄 알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메뉴판을 보고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 가족만 멀뚱히 기다렸던 일이 지금은 여행의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숙소 근처 마트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구입했습니다.
트래블카드로 결제하려 했지만 사용되지 않아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작은 일이었지만 해외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비상용 현금을 조금 준비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은 가와라마치 회전초밥집에서 해결한 뒤 키디랜드를 둘러봤습니다.
짱구 피규어와 산리오 캐릭터 상품을 구경하는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일정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사진 명소로 유명한 행자교를 찾았습니다.
사진은 정말 예쁘게 남았지만 오래 머물며 구경할 곳이 많은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잠시 들러 사진을 남기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에 적당했습니다.

저녁에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맛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셋째 날은 관광객이 몰리기 전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9시쯤 도착하니 비교적 한산했고 더위도 심하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여름 교토에서는 조금만 일찍 움직여도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경을 마친 뒤 근처 빵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도토리공화국으로 향했습니다.
지브리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매장을 둘러보는 내내 즐거워했습니다.

 

 



점심은 이치란라멘을 먹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맵기 4~5단계를 추천하는 글을 많이 봤지만 매장에 계시던 한국인 직원분이 "7단계가 신라면 정도"라고 알려주셔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맵지 않았고 신라면을 무난하게 먹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저녁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초밥집을 방문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었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만족스러웠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교토역 근처 요도바시카메라를 들렀습니다.
여행 내내 여러 곳에서 가챠를 찾아다녔지만 생각보다 재고가 부족한 곳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는 요도바시카메라가 가장 종류도 다양했고 원하는 제품도 많이 남아 있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지막 일정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토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계절보다 여행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7월의 교토는 분명 더웠지만 가장 더운 시간에는 숙소에서 쉬고 오전과 저녁 위주로 일정을 계획하니 아이들도 크게 지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 교토여행을 준비한다면 물과 양산, 휴대용 선풍기처럼 더위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물을 챙기고, 하루 일정을 조금 여유롭게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명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보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넣는 것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번 3박 4일 여행은 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더위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직접 다녀와 보니 여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교토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일정만 조금 여유롭게 계획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