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을 예약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준비물을 검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여행이 정말 오랜만이기도 했고, 이번에는 어른 2명과 아이 3명, 다섯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 빠뜨리는 것이 없도록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특히 7월 한여름 교토는 덥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준비 과정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3박 4일 동안 교토를 다녀와 보니 미리 준비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낀 것도 있었고,
다음에 다시 간다면 꼭 챙기고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확인했던 것들과 다녀온 후 느낀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여행 예약은 생각보다 빨리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교토를 다녀왔습니다.
가족 구성은 어른 2명과 아이 3명(10살, 8살, 7살)이었고,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가는 날은 오전 6시 55분 출발, 돌아오는 날은 오후 7시 45분 비행기였습니다.
항공권은 1월에 예약했습니다.
원래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이었는데 7월 17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더 늦으면 원하는 시간대 항공편이 없어질 것 같아 바로 예약했습니다.
숙소는 2월쯤 무료 취소가 가능한 곳으로 먼저 예약했습니다.
작년 오사카 여행에서는 숙소 위치는 만족했지만 침대가 큰 것 세 개뿐이라 다섯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침대가 5개인 아파트형 숙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가와라마치에서도 숙소를 많이 찾아봤지만 번화하고 늦은 시간까지 사람이 많은 분위기보다는 조용한 곳을 원했습니다.
결국 가와라마치에서 도보 약 15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곳을 선택했고, 관광지는 대부분 택시로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출발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여권과 비짓재팬
아이들은 작년에 새로 만든 파란색 여권을 그대로 사용했고, 저와 남편은 출국 기준으로 유효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는 초록색 여권을 사용했습니다.
여권은 생각보다 깜빡하기 쉬운 부분이라 가장 먼저 유효기간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준비한 것은 비짓재팬(Visit Japan Web) 등록이었습니다.
작년 오사카 여행에서 한 번 해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홈페이지에서 번역 기능을 켜고 가족 5명을 모두 등록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QR코드를 저장해 두고 일본 입국 심사 때 보여주니 서류를 따로 작성할 필요도 없어 정말 편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준비한다면 비짓재팬 등록은 꼭 미리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eSIM과 여행자보험도 미리 준비
인터넷은 로밍과 유심, eSIM을 모두 비교해 봤습니다.
가격과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일본 여행은 eSIM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유심사 스토어에서 여행 2주 전에 구매했고, 성인 2명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상품을 18,000원 정도에 이용했습니다.
핫스팟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 휴대폰과 아이패드까지 함께 연결해 사용했는데 여행 내내 부족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보험도 미리 가입했습니다.
저희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을 이용했고, 휴대물품 손해와 해외 의료비, 출발·도착 지연 보장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입했습니다.
다섯 가족 보험료는 24,910원이었습니다.
여행에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생각하면 부담 없는 금액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환전은 많이 고민했지만 실제로는 카드 사용이 훨씬 많은 편
환전은 엔화가 920원 정도였을 때 200만 원을 환전했습니다.
주로 식비와 쇼핑, 교통비를 사용할 예정이라 예산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환전은 우리은행 앱에서 트래블카드로 진행했고,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해 여행 중 약 90% 정도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현금은 약 20만 원 정도 준비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입장료처럼 현금만 가능한 곳이 있었기 때문에 현금은 꼭 필요했습니다.
부족하면 현지 ATM에서 추가 인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현금을 가져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행 중 하나 알게 된 팁도 있습니다.
우리은행 트래블카드를 이용했는데 다른 편의점 ATM에서는 오류가 몇 번 발생했습니다.
반면 세븐일레븐 ATM은 오류 없이 바로 인출이 가능했습니다.
이 사실을 여행 마지막 날 알게 되어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세븐일레븐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하루카 예약도 미리 하기

간사이공항에서 교토역까지는 하루카 특급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예약은 출발 약 2주 전에 했는데 지정석도 여유가 있었고, 생각보다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QR코드는 미리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할 때 '사용 개시' 버튼을 누르면 나타났고, 그 QR코드를 바로 찍고 탑승했습니다.
교토역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오사카역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타고 내렸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다녀와 보니 가장 도움이 되었던 준비물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챙겼다고 생각한 것은 손선풍기와 양산입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와 산넨자카는 그늘이 적어 양산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물통을 들고 다녔고, 휴대용 물티슈도 여행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반대로 출발 전 고민했던 보조배터리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있었고 이동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서 구글맵 사용이 많지 않았습니다.
사진 촬영과 길 찾기 정도만 사용하다 보니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여름옷은 부피가 크지 않아 4일 치 옷과 여벌 옷, 내복까지 챙겼는데도 28인치와 26인치 캐리어 두 개로 충분했습니다.
간식도 따로 많이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일본 편의점과 마트, 디저트가 워낙 다양해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다만 다음에 여름 교토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크록스는 꼭 챙길 것 같습니다.
행자교 근처에서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운동화를 신고 있어 발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다시 양말과 운동화를 신어야 했습니다.
그때 크록스가 있었다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하나씩 확인했던 항목들입니다. 출발 전 한 번만 체크해도 훨씬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최종 체크리스트
✔ 여권 유효기간 확인
✔ 비짓재팬 등록
✔ eSIM 준비
✔ 여행자보험 가입
✔ 트래블카드 환전
✔ 현금 약 20만 원 준비
✔ 하루카 예약
✔ 손선풍기
✔ 양산
✔ 편한 운동화
✔ 휴대용 물티슈
✔ 개인 물통
교토 여행은 준비만 잘해도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출발 전에는 준비물이 맞는지 계속 검색했지만, 실제로 다녀와 보니 미리 준비했던 것들이 여행 내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여름 교토를 계획하고 있다면 손선풍기와 양산은 꼭 챙기고,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이동 동선과 숙소 위치도 함께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